"혈연·지연·학연 없는 AI 면접관은 더 공정할 수 있습니다"
한국일보 'AI시대의 윤리학' 기획에서 이영복 제네시스랩 대표가 AI 채용의 공정성과 편향 관리, 투명성 기준, 규제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원문: 한국일보 — “혈연·지연·학연 없는 AI 면접관, 사람보다 공정할 수 있죠”
한국일보 ‘AI시대의 윤리학: ①권력자 AI’ 기획에 이영복 제네시스랩 대표의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AI 채용의 공정성·윤리·규제 방향을 두고 오간 대화입니다.
이 대표는 사람 면접관이 만드는 오류를 먼저 짚었습니다. 학벌의 후광, 출신 지역이나 친분의 영향, 면접관의 그날 상태가 결과를 좌우하는 문제입니다. AI 면접은 이런 변수에서 벗어나 블라인드 조건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제시했습니다.
학습 방식으로는 인사 전문가의 판단을 데이터로 전수하는 구조를 소개했습니다. 20~30년 경력 면접관의 평가를 학습 축으로 삼고 행동사건면접(BEI) 체계를 세부 항목에 녹였습니다. 라벨 설계에는 산업·채용 심리학 교수 약 100명이 참여했고, 안면 인식 축에서는 신뢰감·자신감·침착함 등 비언어 요소 10개 항목을 함께 살핍니다.
편향 우려에 대해서는 품질 관리 절차를 제시했습니다. 여성 임원을 학습 과정에 고르게 참여시키고, 동일 영상에 상이한 평가를 낸 면접관 데이터나 타 면접관들과 크게 벗어난 평가를 걸러냅니다. 개발 이후에도 무작위 100여 건 영상으로 고객사 면접관과 AI 평가를 대조하는 유의성 검증을 거칩니다. 판단이 불확실하면 AI가 ‘모르겠다’고 돌려주고 최종 결정은 사람에게 맡기도록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투명성에 대해서는 자체 윤리 기준을 세워 영업비밀을 제외한 과정을 고객사에 공개하고, AI를 만들고 평가하는 과정에 고객사가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고 말했습니다.
얼굴이라는 민감정보를 다룬다는 점도 짚였습니다. 동의 없이는 면접이 진행되지 않아 사실상 ‘강요된 동의’ 아니냐는 지적에 이 대표는 현행법상 절차는 지키고 있으며 데이터 없이는 AI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는 현실을 언급했습니다. 얼굴을 AI만 판독할 수 있게 모자이크 처리하는 기술도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규제 움직임에 대해서는 부실 기업이 시장에 들어오는 상황보다 검증 절차를 거치는 편이 낫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증 통과 기업에는 정부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